본문 바로가기

TV 리뷰/첫방송만 리뷰

드라마 앨리스 첫방송 리뷰 “신파를 품은 SF! 시도는 좋지만….”

드라마 앨리스 첫방송 리뷰 “신파를 품은 SF! 시도는 좋지만, 올드함도 가득한 드라마!"










드라마 앨리스가 드디어 첫 베일을 벗었습니다. 




캡처본






‘김희선X주원’ 조합이 드라마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주었는데요. 막상 첫방을 본 느낌은 뭐랄까요… 표피는 SF를 입었지만,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주 메인 스토리는 다소 올드하다는 느낌을 주어서 아쉬움이 살짝 있더군요. 



드라마 앨리스는 어떤 특별한 비밀을 간직한 엄마와 그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서 시간여행자의 실체를 추적해 나간다는 한 남자의 이야기인데요.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모성애’에 대해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문제는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이 독창적이진 못했던 거 같아요. 



군데군데 어디서 본 듯한 설정이나 장면들이 나와서 조금은 지루하더군요. 무엇보다 도입부는 꽤 신선하게 시작했지만, 그 이후에 보여지는 CG들은 이 드라마의 티져를 보고 SF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가졌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웠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첫방을 놓친 분들을 위해서 잠깐 드라마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1회 스토리” 




“2050년 시간여행 시스템 앨리스의 기본 원리를 구축한  과학자 태이. 하지만 앨리스에 관한 예언이 담긴 책이 1992년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다. 태이는 예언서의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해 동료이자 연인인 민혁과 함께 1992년에 도착한 뒤, 예언서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장박사라는 인물을 찾아간다. 



태이





태이는 민혁과 예언서를 갖고 곧바로 2050년으로 복귀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복귀를 망설인다. 방사능으로 뒤덮인 웜홀을 통과한 태아가 정상일 확률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민혁은 아기를 지워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태이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인다. 결국 태이는 아기의 미래를 위해 사랑하는 민혁과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고, 혼자 1992년에 남아 ‘박선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아들 진겸을 출산한다. 




고딩주원





2010년. 태이는 아들 진겸이 성장 할 수록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인격장애가 있다는 걸 깨닫고 아이를 위해 헌신한다. 고등학생인 진겸이 친구를 옥상에서 밀어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을 때 우리 아들이 그럴리 없다며, 아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험한 일들을 마다하지 않는다. 진겸은 그런 엄마를 보면서 점점 무감각증에서 깨어나 엄마의 사랑을 깨닫는다. 




죽는 김희선




그리고, 어느 날 다가온 태이의 생일날! 태이는 아들 진겸이 자신을 위해 사온 생일 케이크와 손수 쓴 손편지에 감동을 받지만, 그날 밤 미래에서 온 괴한들에게 쫒기다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죽기 전, 진겸에게 혹시 자신과 똑같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절대 아는 척을 해서는 안된다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이후, 경찰이 된 진겸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엄마와 똑같이 생긴 여인을 보고 멈칫하는데…!




물리학자 김희선





경찰 주원






여기까지가 드라마 앨리스의 1회 내용이었는데요. 아마 엔딩에서 진겸이 본 엄마는 자신의 엄마 선영이 아닌, 진짜 태이라는 인물일 겁니다. 2회 부터 진겸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태이 캐릭터가 펼쳐질 것을 보이는데요. 찾아보니, 천재 물리학자라고 하네요. 


김희선이 이번 드라마를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연기를 펼치느라 상당히 부담스러웠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1인 2역을 소화하느라 그랬나 봅니다. 드라마 앨리스에 대해서 조금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캐릭터 캡처 본을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김희선

과거 엄마 김희선






아마 2회부터는 조금더 풍성한 스토리가 펼쳐 질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만, 1회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김희선 액션에 대해서도 솔직히 분량이 너무 찔끔이라 아쉬웠어요. 2회부터는 더 다양하고 스펙타클한(?) 내용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제대 후 오랜만에 주원 복귀작인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